31일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가 246개 지자체청사(광역 16개, 기초 230개)의 2009년 에너지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246개지자체청사 전체의 에너지사용량은 2008년 대비 5.6% 늘어난 13만7253toe(석유환산톤)이었다.
에너지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높은 지자체청사는 용인시청이 3375kgoe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천시청(2198Kgoe), 천안시청(1916kgoe), 경기광주시청(1850kgoe), 연수구청(1786kgoe) 등이 2∼5위를 기록했다. 용인시청은 지자체 평균치 대비 3배에 육박했다. 에너지사용량 상위 30개 기관 중 2005년 이후 신축된 청사가 10개였으며 상위 1∼5위 가운데는 1999년 신축된 연수구청을 제외하고 용인(2005) 이천(2008) 천안(2005) 광주(2009)등이 모두 해당됐다.
단위면적당 사용량에서도 용인시청은 2005∼2007년 신축 12개소 가운데 36.7kgoe를 기록해 1위에 올랐으며 사천시청, 철원군청, 관악구청, 천안시청 등이 상위를 기록했다. 1990∼2004년 신축된 91개소 중에서는 시흥시청이(1997) 48.6kgoe으로, 1989년 이전 136개소에서는 부안군청(1969)이 63.1kgoe로 건립이 오래될수록 면적당 에너지 사용이 증가했다.
건설기술연구원에서 '건물에너지효율등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용인시청과 성남시청은 1∼5등급(1등급이 최우수)에서 5등급 미만의 등외였으며 천안시청은 4등급에 불과하는 등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용인시청의 경우 1인당 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사용량 모두 2008년대비 각각 5.4%, 5.9%감소했으나 1위을 유지했고 에너지부하 감소를 위해 청사외벽 단열필름 부착 작업을 추진하고, LED조명 개체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246개 지자체 청사 중 가장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지자체는 부산시청(3244toe), 경기도청(3138toe), 서울시청(2812toe)순이었다. 2005∼2008년 신축 15개 지자체 청사의 평균 에너지 사용량(1141toe)은 전체 지자체 평균 에너지사용량의 2배, 1인당 에너지 사용량(1510kgoe)은 1.5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에너지사용을 전년대비 10%수준, 30만toe(석유환산톤) 절감을 목표로 내달부터 공공건물의 에너지사용 실태를 실시간으로 점검, 관리하는 온라인 점검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주기적으로 공공기관의 에너지사용 현황을 분석, 공표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 실적은 7월에, 하반기 실적은 내년 1월에 공표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청사 건축심사시 ▲대형로비 등 열손실요인 통제 ▲신재생에너지 설비비율 상향조정(5%→7%) ▲옥외 경관조명 원칙적 금지 ▲신축건물 창면적비 50% 미만 등 에너지절약형 설계조건을 추가하기로 했다. 1월부터는 신축공공건물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모든 공공기관에 대기전력 자동차단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상반기 중에는 PC 대기전력 차단 소프트웨어를 보급해 시범도입한 후 하반기 전 공공기관에 확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 자체적인 에너지효율 진단 등을 통해 조명개체, 단열개선 등 에너지절약 투자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의무화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