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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인플레 목표치 놓고 이견-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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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일본은행(BOJ) 이사회 위원들은 12월 회의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설정한 인플레이션 범위를 둘러싼 시장의 반응을 놓고 의견 대립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의원들은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 범위 2%를 중앙은행의 저금리 정책 유지를 위한 기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한데 반해, 다른 의원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인플레이션 범위는 소위 말하는 시간축 효과(policy duration effect)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시간축 효과는 단기금리 인하가 중장기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의미한다. 일본은행이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에까지 도달할 때까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을 강조, 이 약속이 시장의 신뢰를 얻게 되면 중장기 금리 하락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BOJ위원들은 12월 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지 않는 이상 물가가 안정적인 상태라고 간주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 효과를 노렸다. 아울러 '더 이상 디플레이션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 정책자들은 여태껏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중간값 1%)를 나타낼 때 물가가 안정된 상태라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이 발표를 분기점으로 1% 이상의 인플레를 목표로 삼고 보다 공격적인 양적완화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여겨졌다.
한편, 이날 일본정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일본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1.3% 하락, 10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와타 가즈마사 일본은행 부총재는 "일본은행이 현재 설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범위는 애매하다"며 "입법자들은 적정 인플레이션이 1%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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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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