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증시는 일본과 미국에서 발표된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도 상품가격 하락과 증시가 과열돼있다는 평가 속에 하락개장했다. 그러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글로벌 시장이 중국의 대출 규제에 과민 반응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일본 통계청은 이날 개장전 12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내놓았다. 실업률은 당초 기대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를 높였지만 CPI는 10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디플레 우려를 증폭시켰다. 산업생산도 당초 기대보다는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날 미국이 발표한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7만건으로 시장 전망치 45건을 밑돈 것. 일본과 미국 양국의 지표 부진에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전반에 이렇다 할 상승 재료를 찾기 힘든 것이 증시를 조정장에 머무르게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 홀딩스의 투자전략담당자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시장에 유입될만한 여유자금이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헤지 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중국의 경기 과열 우려와 함께 하락 개장했지만 BOA-메릴린치의 경제 전망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상승 반전했다.
BOA-메릴린치는 “국제 금융시장이 중국의 대출규제에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중국에 신용위기가 닥칠 우려는 없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상은행과 초상은행은 1.34%, 0.89% 상승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11시33분(한국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35% 떨어진 2만60.90으로 2만선을 위협받고 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1% 낙폭을 보이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