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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1년]증권 CEO 23명 설문 "성과는 B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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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CEO 23명 설문 82% "국제경제 기여" 응답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글로벌 금융위기로 전세계가 휘청인 가운데 시행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지 오는 2월4일로 1년을 맞는다. 시행 초반 준비 부족 탓에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지만 시행 1년째인 지금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그나마 위기 속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투신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등 국내 증권ㆍ운용사 23곳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본시장법이 주식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나아가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한 질문에 응답자의 47.8%가 80~70점을 줘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점 미만의 낙제점을 준 CEO는 한 명도 없었고 비교적 후한 점수인 80~90점을 준 CEO는 34.7%에 달했다. 단 90~100점 최상위 점수를 준 CEO가 1명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자본시장법 도입 후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4~5단계로 분류되는 펀드에 대한 가입 권유가 잘 이뤄져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대목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하지만 과도한 세금정책과 IB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39.1%가 '각종 세금정책'이라고 답했다.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도 30.4%나 됐다.
이밖에 금융투자업계가 글로벌 IB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는 주문도 많았다.

한 증권사 CEO는 "자본시장법 시행 1년 동안 한국형 IB 구축을 위한 기본을 만들었다면 이제부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각종 제도 개선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투자업계는 증권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해당국가 증권시장 개설을 대비해 주요 공기업들에 대한 민영화 일정을 주관하는 등 성공적인 증시 개장 및 상장을 위한 꾸준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5지선다 객관식 7문항과 주관식 1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내용은 ▲자본시장법이 주식시장과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 평가 ▲투자자 보호 강화 ▲금융투자업계의 체질개선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의미있는 변화 ▲개선돼야할 부분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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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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