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보잉, 제너럴 다이나믹스 등 대형 제조사들 연간 순익 전망 기대 못 미쳐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대형 제조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제조업 경기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금융위기의 타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업체들이 내놓은 이익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기 때문.
이날 미국 최대 중장비 생산업체 캐터필러와 세계 2위 항공사 보잉, 방위산업체 제너럴 다이나믹스 등 대형 제조업체가 내놓은 연간 실적 전망치는 모두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산업용 장비를 생산하는 일리노이 툴 워크스의 올해 1분기 순익 전망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실적 전망은 올해 미국 경제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됐던 제조업 분야가 예상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분석했다.
캐터필러 발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이 업체의 순익은 주당 36센트로 시장 예상인 28센트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연간 순익 전망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2.71달러에 못 미치는 주당 2.50달러로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6.6% 급락했다.
캐터필러 측은 "올해 실적은 중국 등 이머징 국가들의 성장세에 달려 있다"며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며 개발도상국들처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잉은 이날 올해 예상 매출을 640억~66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 683억 달러에서 하향조정된 것. 또 보잉이 발표한 올해 연간 순익 전망도 주당 3.70~4달러로 전문가 예상 4.25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보잉 측은 다만 "현재 시범 운행 중인 787드림라이너가 출시되는 2011년에는 매출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작년 4분기 보잉의 순익은 13억 달러로 86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용 탱크와 잠수함 등을 제조하는 제너럴 다이나믹스는 올해 수익이 주당 6.40~6.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6.53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제너럴 다이나믹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 떨어진 주당 67.27달러에 거래됐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방위산업부문에서 올리는 보잉과 마찬가지로 제너럴 다이나믹스는 미국 정부의 국방 예산 지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방 예산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불투명한 편으로, 내주 초 발표되는 4년 주기 국방검토보고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FT에 따르면 보잉 측은 올해 미국 정부가 무기 현대화와 마사일 방위 프로그램의 범위를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짐 맥너니 제너럴 다이나믹스 회장은 최근 "방위과 안보 사업에 대한 전략을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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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툴 워크스도 기대에 못 미치는 연간 전망을 내놓았다. 일리노이 툴 워크스가 예상하는 올해 연간 순익은 주당 48~60센트로, 기대치인 63센트를 하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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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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