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연기금 펀드가 향후 5년 동안 이머징 마켓에 10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JP모건체이스가 2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달러화 위주의 자산을 다각화하려는 중앙은행이 가세하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 이머징마켓 채권 랠리에 힘을 실으며 미 국채 대비 수익률 스프레드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릴 전망이다.
JP모건의 윌 오스왈드 이머징 마켓 글로벌 헤드는 "미국 연기금 펀드가 장기적인 포석으로 신흥국 채권시장의 구조적 베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쉬모어 투자 운용의 제롬 부스 헤드는 "연기금 컨설턴트들에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기금의 이머징 마켓 러시의 배경에는 2008년 시행된 연금보호법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정 연금보호법에 따라 연기금 펀드는 부채를 자산이익률이 아닌 시장금리로 할인, 현재가치를 산정한다. 펀드는 부채를 헤지하기 위해 시장금리에 가격이 연동하는 자산을 확보해야 하며, 이 때문에 주식을 팔고 채권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컨설팅업체 타워스왓슨에 따르면 2009년 8월까지 총 10개월 동안 미국 기업 연기금 펀드들은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을 32.4%에서 38.4%로까지 확대했다. 채권 투자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타워스왓슨은 덧붙였다.
특히 기업들이 만기가 길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으면서 이머징 마켓 러시가 두드러진다는 지적이다. 이머징 마켓은 30년물 채권 발행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기업 연금펀드가 헤지 수단을 찾는 데 유리하다는 것.
현재 미국 기업 연기금 펀드의 자산 가운데 이머징 마켓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0.3%로 적은 수준이다. 오스왈드 헤드는 그러나 3~5년 내로 이 비중이 5~7%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기업 연기금의 전체 자산이 1조4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90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이머징 마켓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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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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