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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해외펀드 대안상품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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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비과세 혜택 종료로 환매대란을 겪고 있는 해외펀드를 대체할 상품발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펀드 비과세 종료를 계기로 해외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9일 이후 지난 20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92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졌다. 이 기간 빠져나간 금액은 3조4800억원이 넘는다.
한 때 펀드 이름에 중국 인도 등이 들어가지 않으면 팔리지 않을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던 해외펀드가 이처럼 끝이보이지 않는 환매대란을 겪고 있는 것은 2007년 6월 1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부여했던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각사별로 해외펀드 투자자 유치 고객 등을 위해 절세 효과를 부각시킨 해외투자상품 개발 등의 특명이 떨어진 상태다.

가장 발빠르게 나선 곳은 삼성증권. 이 회사는 최근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는 고액 자산가를 공략하기 위해 '삼성외화증권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내놓고 가입 고객에게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삼성증권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편입을 원하는 ETF를 지정하면 삼성증권이 고객 지시에 따라 해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에 투자해주는 상품으로, 특정금전신탁으로 분류돼 있어 2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받는게 특징이다. 올해부터 고액 자산가들은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얻은 소득에 대해 최고 35%의 종합소득세율로 과세된다는 점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인 셈. 또 홍콩 및 중국 ETF 및 브릭스 등 이머징 지역의 ETF 등 다양한 ETF를 편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은행 및 증권사에서 출시할 수 있는 특정금신탁상품은 위탁자의 요청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자산을 수탁할 수 있어 타 증권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자산운용 등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펀드가 국외에서 설립ㆍ운영되는 역외펀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역외펀드는 지난해 말까지 해외 펀드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는 조항 때문에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아왔지만 올해부터는 해외 주식형펀드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돼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펀드 시장이 세금 혜택 종료로 당장 몸살을 앓고 있지만 분산 투자차원에서 꼭 담아야 할 상품이기도 하다"며 "해외상품 투자 수요를 끌어들위기 위해 대안상품과 경쟁력 갖춘 해외펀드 출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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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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