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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주식·채권보다 대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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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및 채권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과 낮은 수익률로 대체 투자 눈돌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유럽 최대 보험사 알리안츠가 재생에너지 등 대체자산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채권과 주식 등 전통적인 금융자산 비중을 줄이고 대체자산을 늘리겠다는 것. 저금리 시대가 고착화되면서 자본시장의 '큰 손' 보험업계가 운용 전략 변경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채권·주식 등 전통적인 투자자산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알리안츠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체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투자 전략을 변경하기로 했다.
FT에 따르면 알리안츠는 최근 사모펀드, 부동산, 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인프라 등 이른바 대체투자의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상최저 수준의 금리로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불투명한 전망으로 주식시장에 내제된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이들을 대신할 대체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알리안츠의 폴 아흘라이트너 이사는 “알리안츠는 단기적으로는 높은 불확실성, 장기적으로는 저성장과 낮은 수익률을 특징으로 하는 위기 후 '새로운 전형(new normal)'이라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 역시 여전히 대단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알리안츠는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는 보험업체의 장점을 활용해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 대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흘라이트너 이사는 “보험사는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는 막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 채권과 같이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단기 투자하기보다 부동산, 인프라 등에 장기 투자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
아흘라이트너 이사는 구체적인 기한을 제시하지 않은 채 부동산 투자규모를 현재 80억 유로에서 230억 유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80억 유로 규모의 사모펀드 투자와 70억 유로 규모의 대체자산 투자가 향후 300억 유로로 두 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알리안츠는 스웨덴 전력업체 바텐팔이 매물로 내놓은 독일 파워그리드에 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알리안츠는 이미 450MW 규모의 풍력발전용 터빈 장치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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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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