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소비는 회복...노동시장·대출수요는 여전히 취약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12개 지역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활동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상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2개 지역 가운데 필라델피아와 리치몬드 지역을 제외한 10개 지역의 경제 상황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연말 연휴기간의 소비 지출이 그 전 해에 비해서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2007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또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 분야는 향상된 모습을 보였지만 노동시장과 대출 수요는 취약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소비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격에 민감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때때로 재량껏 소비에 나서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지난 12월 베이지북 보고서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는 의견이다.
노동시장의 여건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아졌지만 보스톤과 미네폴리스 지역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클리브랜드, 시카고, 달라스 등의 지역에서는 일용직 노동자의 수가 늘어났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장은 이날 별도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은행대출 축소와 같은 경제 역풍이 올해는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대출과 소비지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경제가 3.5%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의 자크 팬들 애널리스트는 "이번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을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참고자료로 사용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