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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OA 실적 개선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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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인수한 메릴린치 효과..REITs 신주발행 주간사로 '우뚝'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실적 개선의 비결은 무엇일까? 비밀은 바로 재작년 인수했던 메릴린치와 관련이 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신주발행 주간사로 짭짤한 매출을 올리던 메릴린치가 BoA에 인수되면서, BoA가 그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지못해 인수했던 메릴린치가 큰돈을 안겨다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메릴린치는 그 동안 리츠의 상장 주간사로 두각을 나타내 왔다. 지난 2006년 메릴린치의 수수료 등 관련 매출은 1억3310만 달러로 씨티그룹(8590만 달러)과 웰스파고(6680만 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2007년에도 메릴린치는 1억3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UBS(7410만 달러)와 씨티그룹(5870만 달러)을 가볍게 눌렀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에도 이어져 메릴린치가 666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사이 모건스탠리와 UBS는 각각 5860만 달러, 473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oA가 메릴린치를 인수하고 나서부터는 영광이 BoA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BoA메릴린치는 리츠 상장 주간으로 총 2억76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JP모건체이스와 도이체방크가 각각 1억1860만 달러, 9760만 달러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금융업체들이 대출을 꺼리면서 리츠가 주식매각을 통한 자본조달에 적극 나섰다.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상장 리츠는 지난해 총 240억 달러의 자금을 주식매매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두 배 가량 불어난 규모다. 2009년 78건의 리츠 신주발행 가운데 39건은 BoA의 주간으로 이뤄졌다
.

BoA는 올해에도 이같은 ‘메릴린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초반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붕괴 이후 나타났던 기업공개(IPO) 열풍이 올해 재현돼 주간사들에 큰 수익을 안겨다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BoA의 제프리 호로위츠 미국 부동산 투자은행 담당 헤드는 “우리는 상장에 나설만한 기업들의 명단을 갖고 있으며 먼저 이들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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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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