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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눈물 소녀, 신의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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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인도의 한 소녀가 의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말 그대로 피눈물을 흘리기 때문.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이 일요판으로 발행하는 ‘뉴스 오브 더 월드’(NOTW)는 10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사는 트윈클 드위베디(14)라는 소녀가 많게는 하루 50차례나 피눈물을 흘린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온몸이 피로 흥건히 젖을 정도다. 같은 반 친구들이 질겁해 트윈클 곁에는 얼씬거리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소녀의 눈, 심지어 발에서 왜 피가 흐르는지 한결같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이런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3년 전, 트윈클이 11세 때의 일이다.
트윈클은 “너무 무서웠다”며 “친구들도 질겁했다”고.

트윈클은 “두 눈, 두 손, 머리 등 온몸에서 피가 흐른다”며 “그렇다고 몸에 상처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피만 흘리면 피곤하고 두통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를 보고 주변에서는 트윈클이 신 들렸다고 수군대기도 한다.

트윈클의 부모는 숱한 전문가를 만나봤지만 헛수고였다. 의사들도 원인을 모르겠다는 것.

영국의 조지 뷰캐넌 박사는 인도로 직접 건너가 소녀를 진찰했다.

그는 “소녀를 검진해봤지만 상처나 멍든 자국이 전혀 없었다”며 “처음 접하는 증세”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미국 테네시주 록우드에 사는 칼비노 인맨(15)이라는 소년은 하루 세 차례, 그것도 아무 전조 없이 최장 한 시간 피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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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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