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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유리한 전문대, 4년제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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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전국 144개 전문대학의 정시모집이 다음달 18일까지 실시된다. 반드시 4년제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선입견이 점차 줄어들면서 취업에 유리한 동시에 본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문대 진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전문대는 수험생이 반영 성적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원 시에는 본인의 적성과 관심, 취업 유리 여부를 판단해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취업에 유리한 학과가 뜬다
전문대학의 경우 4년제 일반대학과는 다르게 학교보다는 학과중심의 지원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4년제 대학에 개설이 안 돼 있으면서 취업전망이 밝은 학과는 수험생의 관심도가 매우 높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증가해 전문대 지원 역시 자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으로 인기학과인 간호과, 유아교육,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치기공과, 치위생과, 부사관과 등 취업과 연계된 학과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지난해 정시의 경우 명지전문대학 유아교육 26.6대1, 배화여자대학 비서행정 21.6대1, 서일대학 간호과 43.7대1 등 상대적으로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의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 이들 학과에 지원을 염두에 둔 수험생이라면 경쟁률과 합격선을 잘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모집 군 구분 없고, 반영 성적도 선택 가능
대학의 간판보다는 학과를 먼저 선택하자. 전문대학은 실무 중심으로 학과가 세분화돼 있는 만큼 학과 선택이 곧 졸업 후의 직업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원 시에는 대학의 평판을 따지기보다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우선해야 한다. 또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특성을 파악하여 본인의 진로에 적합한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특히 동아방송예술대학 복원영상디자인과, 계원디자인대학 아트앤플레이군 등의 신설학과도 주목해 볼만 하다.
대학별로 반영 요소를 선택할 수 있다. 전문대학의 경우 전형의 반영 방법을 다양화해 지원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요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능의 경우 인덕대학 등 대부분 대학이 2~3개 영역을 지원자가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활용지표는 백분위로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세경대학 등 25개 대학은 수능의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며, 고구려대학 등 12개 대학은 수능을 반영하지 않는다. 또한, 학생부 반영의 경우도 대학에 따라 학년별로 선택적 반영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활용하여 본인의 평균성적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대학별 반영 방법을 꼼꼼히 따져보도록 하자.

소신지원이 필요하다. 전문대학은 군별 구분이 없고, 복수지원에 대한 규제가 없다. 때문에 대학별로 유망학과의 경쟁률은 매우 높게 형성된다. 이들 유망학과는 성적이 낮은 수험생들도 합격 커트라인이나 모집인원 등을 고려하지 않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듯 경쟁률 안에는 본인보다 낮은 성적의 수험생들이 많을 수 있으므로 경쟁률을 의식하지 않는 소신 지원이 필요하다.

◆성적대별 지원 전략
올해 수험생의 하향안전지원 경향으로 2년제도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문대 학과 선택 시 4년제에 설치되어 있지 않은 학과나 4년제에 비해 강세를 보이는 학과를 선택한다면 취업에 보다 유리할 수 있다.

3등급 이내의 성적을 갖고 있다면 간호, 보건, 안경광학, 제빵, 호텔외식산업, 실내건축, 통·번역, 세무회계, 광고디자인 등 인기학과로의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별로 동일 전공의 모집인원과 합격점수를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세우도록 하자.

3등급~4등급 정도 성적대의 학생은 유아교육, 레저관광, 정보통신, 전자공학, 의상, 식품영양 및 그 이상의 전공에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이 있는 대학을 2~3 군데 복수 지원하여 추가합격을 기대해 볼만 하다.

마지막으로 4등급 이하의 학생은 인기학과 위주의 지원 전략보다는 전문성이 짙으면서 전문인력이 부족한 전공을 고려하여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전형요소 별 반영 방법 중 본인에게 유리한 요소들만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대학을 추려낼 수 있어야 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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