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식품업계 '특명' "소비자를 감동시켜라"

최종수정 2009.12.30 11:13 기사입력 2009.12.30 11:13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소비자는 왕'이란 문구는 단순한 광고 카피가 아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기업에게 있어 생존의 핵심 철학이 됐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1996년 '햇반'을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즉석밥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이를 연간 1300억원대의 거대시장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13년째 1위 브랜드 자리를 놓치지 않는 '햇반'의 성공비결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지금까지 총 20여종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신제품 개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CJ제일제당은 제품 성공에 그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대사질환자, 단 200명만을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선보였다. 햇반 저단백밥은 체내에 단백질의 대사과정에 필요한 효소들의 일부가 결핍돼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자를 위한 기능성 햇반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기업의 재능기부 사례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유아를 위한 특수 분유를 10년째 생산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유아를 위한 페닐케톤뇨증(PKU) 분유 등 8종의 특수분유를 생산해왔다. 매일유업이 해마다 생산하는 선천성 대사이상 분유 캔 수는 2만개지만 팔린 것은 한 해에 2500개가 조금 넘어 나머지 1만7500개의 캔은 폐기 처분된다.

매일유업은 지금까지 제품 생산을 위해서 초기연구개발비, 폐기 처분한 제품값 등 모두 수억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매일유업은 소수의 유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생산을 10년째 계속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기업의 기본적인 역할이지만 여기에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되돌려주는 것 또한 기업의 필수적인 의무"라며 "사회를 위해서 회사가 존재하고 회사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의 책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저 결혼 시켜주면 1억원 지급" 25억男 수상한 전단지 '거인병 투병' 여자 농구선수 김영희 별세…향년 60세 반가움에 캄보디아 환아 번쩍 안은 김건희 여사

    #국내이슈

  • 성인 인구 2%가 수감된 나라…여의도 절반크기 감옥 지었다 나폴리 역사적 식당 자리에 '백종원 백반집'이…K푸드 도전장? "에이즈 보균자로 꾸려진 부대" 러 용병 실태 폭로

    #해외이슈

  • 조국,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 1심서 징역 2년 실형(종합) [포토PICK] 안철수의 '손가락 활용법' 윤상현, 남진 '러브샷' 사진공개…"이런 모습이 진짜"

    #포토PICK

  • [타볼레오]일자 눈썹·넓어진 실내…소형이라뇨? 르노코리아, 2인승 LPG QM6 'QUEST' 출시 예고 현대차·기아, 꽁꽁 언 美시장 녹였다…1월 판매 10만대 돌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란? [뉴스속 용어]끔찍한 놀이 '블랙아웃 챌린지' [뉴스속 기업]멸종 도도새 복원 추진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뉴스&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