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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젊어진 빨강'으로 세계 입맛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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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제2도약 막 올랐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조원대 '메가 브랜드' 44년만에 대변신 큰걸음
영문으로 이미지 제고‥글로벌 톱 브랜드 목표
국내 식품업계의 간판 브랜드 '백설'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1965년 CJ제일제당의 설탕 브랜드로 탄생한 백설이 세대를 뛰어넘어 젊고 세련된 식품 브랜드,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백설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제품은 모두 39개 품목으로 매출규모로 보면 1조 3000억 원 대에 이른다. 실로 업계에서 경쟁 브랜드를 찾아 볼 수 없는 국내 식품업계 최대의 메가 브랜드이다.

◆1조원대의 메가 브랜드 '백설', 44년 만에 제2의 변신 = 백설은 백설표 설탕의 브랜드로 탄생한 이후 44년 간 눈 결정체 모양의 기본 외형을 유지하고 설탕, 밀가루 등의 식품소재, 소스류를 비롯한 상온 식품 그리고 일부 신선 제품군을 아우르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설탕제품을 배경으로 탄생된 백설의 이미지가 40년 이상 축적되면서, 그간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가진다는 고민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최초 설탕에서 시작된 백설 브랜드가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하면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식품업계의 트렌드, 그리고 글로벌라이제이션 이슈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전통과 친숙함만으로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컸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제품으로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고안, 이달부터 품목별로 순차 적용하고 있다.

◆'빨간색'과 '영문'으로 이미지 제고 및 글로벌 시장 진출 = 새롭게 달라진 백설 로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강렬한 색감과 영문으로의 표기 변화에 있다. 감각적인 컬러의 채택과 영문사용이라는 이미지의 주된 변화가 향후 백설 브랜드 전략의 방향성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그간 업계에서 컬러 마케팅 경쟁을 촉발시키면서 강렬한 레드컬러 이미지에 대한 시장반응을 주시해왔다. 이번 백설 이미지 교체작업과정에서도 톡톡 튀는 감성, 그리고 에너지와 열정을 지향하는 새로운 백설의 이미지 컬러로 강렬하면서도 감각적인 레드컬러가 적합하다고 판단, 최종 낙점했다.

CJ제일제당은 강렬한 색감을 통해 최대의 백설 브랜드 소비계층인 30~40대 이상의 주부층을 넘어 20대의 젊은 층에까지 브랜드 인지도와 친숙함을 확대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브랜드 명 표기 방식을 영문으로 해 향후 백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지를 확실히 했다. 현재까지 백설 브랜드의 주력 제품은 잘 알려져 있는 것과 같이 내수중심의 일반 식품소재(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부문인데, 글로벌 시장진출 의지를 확고하게 나타낸 이상 이들 일반 식품소재 사업부문 이외에 프리믹스와 소스류, 그리고 냉장,냉동식품(만두,육가공)부문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식품군에서 백설 브랜드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뛰어넘는 비전 달성 목표 = CJ제일제당의 레드컬러 마케팅은 10여 년의 검증 과정을 거쳐 추진돼왔다.

1997년 햇반을 시작으로 지난해 인델리커리, 사천짜장, 칠리새우덮밥소스 등 레토르트 제품 다수에 빨간색을 썼고, CJ제일제당 사내에서는 이들 제품을 아울러 '레드존(red zone)'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CJ 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지닌 상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스타 브랜드 이탈리따를 내 놓으면서도 강렬한 붉은 색은 사용해 레드컬러 마케팅 제품영역을 넓혀왔고 이번에 백설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전면 교체 작업을 통해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브랜드 아이덴티티 교체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40년의 익숙함도 깰 수 있는 것이 바로 CJ만의 도전정신과 창의적 발상"이라면서 "새로운 백설의 얼굴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식품시장의 메가 브랜드 '백설'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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