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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호빵·우동 겨울이 좋아요

최종수정 2009.12.30 11:11 기사입력 2009.12.30 11:11

한파기승에 매출 쑥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본격적인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묵, 우동, 호빵, 호떡 등 겨울철 먹거리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 해 매출의 90%가 11월부터 2월까지 집중되는 이 기간 동안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매출 부진에 울상을 짓던 식품업체들이 최근 강추위로 매출이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뜨겁기 때문에 '호~호~' 불면서 먹어야 한다는 호빵과 호떡은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거리 제품이다. 호빵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샤니 '팡찌니'의 12월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1% 오른 71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추위가 불어 닥친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23일부터 28일까지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2.3%나 상승했다.

샤니의 12월 호떡 매출은 12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8.1% 상승했다. 특히 23일부터 28일까지는 27.2%나 올랐다. CJ제일제당 호떡믹스의 12월 매출은 27억 원으로 연 매출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난다. '국물이 끝내줘요'라는 광고문구로 유명한 농심 '생생우동'은 지난 1995년 11월 출시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더욱 인기 있는 제품으로 현재 지난달에 비해 10.1% 오른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쉽게 허기진 속을 달랠 수 있는 어묵 또한 인기 상품이다. CJ제일제당의 12월 어묵 매출은 9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월 70억 원대인 매출에서 3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최근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평일에 비해 15% 이상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사조대림의 12월 한 달간의 어묵 매출은 29일 현재 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매출인 58억 원보다 약 10% 가량 늘어난 금액이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2% 가량 증가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한 18일 이후부터 어묵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달 들어 일평균 2억 원 초반대의 매출에서 강추위가 닥친 19일에는 2억9000만원의 매출로 훌쩍 뛰었고 이후 2억 원 후반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올 겨울 초반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 매출 부진을 걱정했지만 본격적인 추위가 도래하면서 매출이 급상승해 올해 목표인 670억 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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