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 규모 급증··· 민간 상업금융회사 입지 굳혀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증권금융이 정책금융기관 이미지를 벗고 여ㆍ수신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며 경쟁력 있는 민간 상업금융회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9일 증권금융에 따르면 올해 말(24일 현재) 기준 여-수신 규모는 각각 5조5000억원, 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분야에서는 우리사주지원대출 규모가 7838억원으로 지난해 말 4564억원에 비해 50% 이상 성장하는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투자자의 주식 매수 대금을 대신 결제해 주는 유통금융은 1조6778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두배 이상 커졌다. 수신쪽에서는 일반법인 예수금이 1조573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MMW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수신액이 5조원을 넘어섰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4~9월) 증권금융이 당기순이익 1085억원을 실현하며 반기만에 지난 회계연도 전체실적 1220억원에 바짝 다가선 데에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여신, 수신, 수수료자산 증가 영향이 컸다. 여신과 수신 규모는 각각 5조2000억원과 9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9.4%, 70.3% 증가했다. 수수료자산도 39.1%나 늘어난 48조2000억원에 달했다.


증권금융은 경쟁력 있는 민간 상업금융회사로 입지를 굳히면서 이번 회계연도 전체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당초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고 특정 업무를 수행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을 지원한다는 취지 아래 설립됐었다. 때문에 유동성이 악화된 증권사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증권시장지원에 사용될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 발행에 힘쓰는 한편 각종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정책금융 축소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 및 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는 기본으로 하되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힘쓰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AD

개인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신 상품에는 유통금융 뿐 아니라 증권을 담보로 투자자금을 빌려주는 일반담보대출, 우리사주 취득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우리사주지원대출, 예수금의 만기일 내에서 필요자금을 대출해 주는 예수금담보대출 등이 있다. 또 수신 상품에는 하루 하루 커가는 기업의 여유자금을 맡길 수 있는 일반법인예수금, 예금이자에 주식매매차익까지 드리는 실권주청약예수금, 신용등급이 AAA인 한국증권금융의 예금으로 운용되는 MMW형 CMA가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