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가 은행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 중심인 기업은행이 가계대출에 대해 파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선제공격을 당해 일제히 인하작업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가계대출 금리인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조달 비용과 가산금리 추이를 분석해 현재 불합리한 가산금리를 바로잡기 위해 공시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주택담보대출에 붙는 가산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대출 고객에게 물리는 가산금리는 현재 약 3.05%포인트 수준인데, 이게 내년부터는 2.55%포인트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같은 기업은행의 전격적인 행보에 일격을 당한 것은 시중은행들.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격히 떨어진 이후 가산금리를 높여왔다는 비판을 받아온 은행들은 뒷통수를 맞은 셈.
이에 따라 정부의 가산금리 공시 추진과 기업은행의 금리인하로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일제히 검토에 들어갔다.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은 현재 기업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내용을 검토해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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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대율 100%로 규제 따라 은행들 예금금리 올려 은행들이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린 상황에서 바로 금리인하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예대율100% 규제가 도입될 경우 대출을 늘리면 그만큼 수신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당부서에서 회의를 소집해 인하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인하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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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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