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임금 동결 및 삭감에 시달렸던 2009년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새해 임금 인상이 기대되는 직종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CNN머니는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인력 서비스업체 로버트 핼프 인터내셔널의 자료를 인용해 IT와 금융 업계에서 임금 인상이 기대되거나 초봉이 평균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0가지 직종을 선정했다.
로버트 핼프는 금융 업계 직종 중 대기업에서 2~3년의 경력과 탁월한 업무 실적을 쌓은 세무사의 경우 초봉이 평균 4만6500 달러에서 6만1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무리 작은 회사일지라도 새로운 규제와 회계원칙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며 준법 감시인의 초봉이 8만3750 달러에서 10만85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신용 위험성을 평가하고 연체 계좌를 관리해 현금 흐름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신용매니저의 경우 4만2500 달러에서 5만7500 달러의 초봉을 예상했고 수익성 제고를 담당하는 재무분석사의 초봉은 5만7750 달러에서 7만4000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IT업계에서는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컴퓨터 기술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네트워크 관리자가 5만4500~8만250 달러의 초봉을,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정보관리 기술사는 9만6500~13만750 달러의 초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는 6만4250~9만3250 달러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내년 임금 인상이 기대되는 직업으로는 의무기록사, 고객서비스담당자, 비서 등이 거론됐다.
로버트 핼프 인터내셔널의 맥스 메스머 CEO는 기업들이 불황에서 탈출하고 있는 현 상황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전문인력들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최대 회계법인 딜로이트&터슈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대기업의 무려 85%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한 놀랍게도 회사 중역들이 일반 직원보다 더 좋지 못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6%의 중역들이 임금이 동결되거나 오히려 삭감된 반면 일반 직원들은 54%에 그쳤다.
내년은 상황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연금 컨설팅 회사 왓슨 와이어트에 따르면 올해 임금을 동결했던 절반 이상(54%)의 기업들이 내년 임금 인상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약 40%의 기업들이 내년 재무상황이 개선되거나 최소한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타워페린은 임금 인상률이 3%를 넘지 않을 것이지만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들은 현금 대신 주식을 나눠주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슈왑이 11월 2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5%의 기업들이 내년 이와 같은 방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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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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