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 금 때문에 '웃었다'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달러화 약세로 인해 금을 대거 매입했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 한해 큰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온라인은 28일 세계금위원회(WGC)의 자료를 인용해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가 한창일 때 각국 중앙은행들이 약 280억 달러 상당의 금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 가격은 온스당 978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금 구입 고객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 국가의 중앙은행들이었지만 필리핀과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멕시코 등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들도 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는 올 한해 미국의 막대한 부채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과 같은 달러 최대 보유국들은 손실을 피할 수 없었고 안정적인 자산 보유를 위해 달러 대신 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야기됐다.
이 와중에 금값은 한 때 온스당 1200달러를 웃돌았고 대량의 금을 매입했던 몇몇 선진국들은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프랑스는 73.4t의 금을 팔아 약 25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스웨덴은 13.8t을 매각해 4억7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네덜란드 역시 8.9t의 금을 통해 3억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와 같은 수익은 10년 전 금이 온스당 275 달러에 불과했을 때 영란은행이 400톤의 금을 팔아 단지 39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에 비교해 보면 금값이 얼마나 올한해 강세를 보였는지 잘 알 수 있다. 만약 영란은행이 올해 이 정도 규모의 금을 팔았다면 10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WGC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최대 금 매입국이었는데 454t의 금을 추가 매입해 현재 1054t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도는 올해 200t을, 러시아는 111.8t의 금을 추가 매입했다.
신흥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이 올해 5억7260만 달러 상당의 16.6t의 금을 매입했고 카자흐스탄은 2.6t, 벨로루시는 8t, 스리랑카는 10t, 멕시코는 5t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시에이트 제너럴의 다이란 그리스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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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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