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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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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음·무진동·고효율 3박자 갖춰
핵심기술 97% 이상 국산화.. 5만km 시운전 신뢰성 입증
2013년 인천공항교통센터~공항철도 용유역 본격 운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현대로템이 세계 2번째로 영업운행 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모습을 공개했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이 열차는 소음, 진동이 거의 없으며 에너지 고효율까지 갖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현대로템은 15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로템의 의왕연구소에서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 이재춘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고식을 가졌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자기부상열차는 대전의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시운전을 마친 뒤 오는 2013년부터는 인천국제교통센터와 공항철도 용유역의 6.1km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2량 1편성으로 180여 명이 탑승가능하며, 최고시속 110km로 달릴 수 있다.

디자인은 우리나라의 전통 도자기 형상을 모티브로 유선형의 곡선미를 살렸으며 공기저항을 최소화 해 설계됐다. 또한 레일을 감싸는 전자석과 레일간의 당기는 힘을 이용해 차량이 레일에서 일정간격 떠서 달리므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 마찰저항도 없어 에너지 소비도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실내소음은 기존 고무바퀴 경전철과 비교했을 때 약 10dB 정도 낮은 65dB 가량으로, 도심지역에서도 방음벽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다. 특히 대차가 궤도를 감싸고 있는 구조로 전복이나 탈선의 우려가 없고, 바퀴의 마모나 펑크 등의 염려가 없어 안전하다.
또한 경사 구간에서도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기부상열차는 운행노선 건설에 있어서도 지형적 제약을 최소화했다. 건설비는 물론 유지보수비용도 낮아 경제성이 우수하다.

현대로템은 1988년부터 시험용 차량 개발을 시작으로 1993년 대전 엑스포 기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실차 모델을 운행했다. 1994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면서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차량을 개발, 대전 기계연구원에서 5만km 시험운행을 통해 신뢰성을 입증했다.

현대로템은 추진장치 및 무인운전 신호시스템 등 자기부상열차의 핵심기술을 포함 97% 이상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일본 나고야에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Linimo)와 거의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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