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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자 절반이상 "내년 집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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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 청약 의사 높아..경기회복ㆍ세제혜택 종료가 변수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수도권 거주자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년 집값이 오르리라는 기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6개월 전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회복 속도와 양도소득세 등 세제혜택 종료를 가장 큰 변수로 꼽았고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청약 의사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수도권 거주자 791명을 대상으로 '2010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3%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6개월 전 같은 조사에 비해서는 집값 상승에 대한 응답이 1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지난 하반기 대출규제로 인해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조정국면에 접어든 시장상황이 다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 대부분은 '완만한 상승'을 점쳤다.
반면 '집값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3%에 불과했고 '완만한 하락'도 23.1%에 그쳤다.

전세값 역시 상승할 것(68.4%)으로 내다봤는데 '완만한 상승'이 59.9%, '대폭 상승'이 8.5%로 나타났다. 다만 신규입주가 늘어나는 수도권의 영향을 받거나 경기가 추가 하락할 경우에는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년 내 보유주택을 사고 팔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72.2%로 나타났다. 적정 거래시기로는 '내년 상반기'와 '내년 하반기'가 각각 32.4%와 31.9%로 전체의 3분의 2에 육박했다. 2011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보는 응답은 각각 17.3%와 18.4%에 불과했다.

내년 상반기 유망한 부동산 투자상품으로는 단연 아파트가 우세했다. '아파트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은 37.9%로 나타났고 이중 64.7%는 신규분양 아파트를 적합한 투자상품으로 꼽았다.

김윤신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 수도권 전 지역으로 대출규제가 확대되면서 기존주택 구입은 어려워졌지만 신규분양시장에는 양도세 감면 혜택까지 겹쳐 수요 관심이 지속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내년 2월11일 종료되는 신축주택의 양도세 한시감면 혜택의 연장 가능성이 낮아 그에 따른 신규분양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이다.

한편 전국 중개업소 대표 183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내년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56.8%로 나타났고 67.0%가 내년 상반기를 적정 거래시점으로 꼽았다.

현장 중개업소에서도 내년 상반기 유망 투자상품으로 아파트(30%)를 꼽았지만 수도권 거주자들이 2기 신도시를 가장 많이 꼽은 것과는 달리 '도심뉴타운'(47.0%)을 유망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20~50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와 중개업소 대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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