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추가 상승시 반등 걸림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달 말 두바이 사태가 불거졌을 때 뉴욕 증시는 의외로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3%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지만 뉴욕 증시는 1%대로 낙폭을 제한하며 두바이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당시 추수감사절 연휴가 포함됐다는 변수가 있긴 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가 두바이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데 있어 뉴욕 증시의 선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전날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다우지수는 1% 하락했다. 1.4~1.6%의 낙폭을 보인 유럽 증시에 비해 선방한 것이었다. 그리스가 유럽 지역에 속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난 뉴욕 증시의 선방을 굳이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 또한 뉴욕증시가 선방하는 모습을 지속한다면 두바이 사태가 처음 터졌을 때처럼 그리스 악재도 생각보다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대외적으로 악재가 속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용지표 개선과 연준의 저금리 입장 재확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적극적인 부양책 등 호재로 삼을만한 재료들이 다수 있다. 뉴욕 증시가 두바이 사태 때처럼 다시 한번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 뉴욕 증시에도 부담이다. 특히 전날에도 드러났듯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는 뉴욕 증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달러의 추가 강세가 나타날 경우 투자자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의 반등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대형 이벤트가 없어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화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 홀세일은 증시 개장전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오전 10시에는 10월 도매재고와 주간 원유재고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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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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