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지난 9월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운용 본사 사무실. 하버드대학으로 부터 날라온 한통의 편지에 회사 분위기가 크게 술렁였다. 이 편지에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의 성공스토리를 하버드MBA 학 생들에게 가르쳐보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


하지만 정작 모델이 된 박 회장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미래에셋을 세운 이후 대우차 사태, IT 버블 , 최근 금융위기까지 수차례 위기를 정면돌파한 그는 어떤 큰 일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담력의 소유자다.

박 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하버드비지니스스쿨 MBA과정 강의 교재로 채택돼 내년 4월부터 하버드대 학생들이 미래에셋 글로벌성장스토리를 배우게 된다.


국내 금융인으로서 하버드MBA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분야에 선정된 것은 '박현주회장의 기업가정신'이 최초이며 아시아 운용업계에서도 미래에셋이 처음이다. 그 동안GE, P&G, 애플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영전략, 신한은행의 합병사례가 소개됐지만 한 기업인이 케이스로 소개가 되는 경우는 없었다.

미래에셋을 강의 주제로 채택한 국제 기업가정신 과목은 박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의 창업 스토리에서부터 글로벌 성장과정, 한국의 펀드산업 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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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달 초 하버드MBA를 찾았다. 하버드대 교수와 직접 면담한 박 회장은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다 미래에셋을 창업 하던 시절의 이야기와 수차례 위기를 거쳐 한국 펀드시장의 주인공이 된 사연, 전 세계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비전을 상세하게 전했다. 이 후 이어진 하버드 교수들의 한국 방문에서 미래에셋 최고 경영진들과의 진지한 만남이 이뤄졌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하버드MBA 케이스스터디로 선정된다는 것은 국제적 인지도를 인정받는 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제조업계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금융계에 미래에셋이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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