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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後.. 우즈의 목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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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창의 한방(韓方)라운딩>

골퍼들이 시즌을 마감하고 일명 '닭장'으로 동계 연습에 들어가는 시기다. 한 해를 정리할 차분한 시기에 골프계에 사건이 하나 생겼다.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와 불륜설이다.
인터넷을 통해 사고 상황을 보니 차가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 몸에 보이지 않는 충격이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흔히 교통사고가 나면 당일 날은 멀쩡하게 귀가하지만 다음날 통증이 심해지면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겉으로 봤을 때 멍이 들지 않았다 해도 속으로는 멍이 들 수 있는 게 사람 몸이다. 염증이 생기고 혈액이 몰리면서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 아침이 오면 사고 때 살짝 가해진 충격이 목 부위나 허리까지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뼈멍'이라고 해 뼈에도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일명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다. 목뼈는 머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목 뒤쪽과 목 앞쪽 근육과 인대가 순간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긴장된 근육과 인대가 손상을 받는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서 자주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손상은 지속적으로 목 부위를 불편하게 만든다.
교통사고가 허리나 목에 가해지는 충격은 크다. 하지만 교통사고 처럼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간혹 나이가 젊은데 목디스크가 심해 고생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결정적 원인을 찾게 되는데, 출퇴근 시 버스에서 1시간가량 잠을 자는 경우가 그렇다. 차의 출발과 정지에 의해 잠자고 있는 우리의 목은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젖혀지거나 숙여지게 된다.

이렇듯 교통사고는 사람의 '목'에 큰 영향을 주는 사건이다. 결국 교통사고 후 타이거 우즈의 골프인생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칠 때 머리를 고정하라고 한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가 교통사고로 인해 목 또는 허리에 충격을 받았다면 그 머리를 잡고 있는 경추가 타이거를 불안하게 할 것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좌우로 체중의 이동이 불안정해짐으로써 약간의 훅이나 슬라이스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볼을 칠 때는 상체의 힘을 빼야 목의 근육도 힘이 빠져 자연스럽게 스윙을 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가 과연 좌측 무릎 부상과 목 부상을 극복하고 다음 시즌에 적응할 수 있을지 있을지 궁금하다.

한의사 조계창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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