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쇼크가 시장의 활력 불어넣어
두바이 쇼크 이후 국내증시는 충격을 훌훌 털어버리며 연 5일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4일 국내증시는 1624p(0.60%↑)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과 기관은 금융, 전기전자, 제조업종에서 강한 매수를 보여줬다.
저항 포인트는 1625~1630p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과거에도 보여줬듯 저항 돌파를 위해서는 적어도 외국인들이 1500억 이상 정도의 강한 매수를 지속적으로 동반해 줘야 쉽게 돌파도 가능할 수 있으리라 보인다.
만일 연 5일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어느 누구도(외국인, 기관) 강한 매수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지난주 초에 보여줬던 1600~1630p 밴드에 갇혀 잠시 숨 고르기를 위한 장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추가적으로 최근 며칠간의 시장상황을 지켜보면, 두바이 쇼크가 오히려 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둘째, 채무를 갚지 못해 발생된 두바이와 비교될 정도로, 11월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고는 2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외환보유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무튼 안전자산을 넉넉히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여타 이머징 국가들 보다 비교우위에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셋째, 출구전략 시점을 예상보다 늦출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사태는 앞으로도 잠재적 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잠재 위험에 대해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결과적으로 한 주 동안 급락과 급등을 겪으면서도 두바이 쇼크를 거뜬히 이겨낸 코스피의 체력을 보면 상승 추세가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은 변함이 없다.
<이 리포트는 하이리치에서 제공하는 것이므로 아시아경제신문의 기사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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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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