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갖가지 치료에도 불구, 두통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목관절 이상에 따른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경추성 두통은 목관절(경추관절)에 무리가 가해지고 주변 신경이 자극돼 생기는 게 대부분이다. 가끔 목디스크(경추간판탈출증)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부족으로 척추주변 근력이 저하되면서 쉽게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 유병률은 꽤 높은 편이다.

증상은 일반 두통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 특징적으로는 한쪽 머리 특히 머리 뒤쪽에서 두통이 있으며, 두통이 오는 같은 쪽의 눈이 아프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어지럼증과 이명(귀울림)을 동반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앙대용산병원 척추센터 박승원 신경외과 교수는 "어깨 통증, 팔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심하면 정신을 잃는 등 중추신경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용산병원 자체 통계에 따르면 이 병원에 내원한 두통 환자의 약 10% 정도가 경추성 두통으로 진단되고 있다. 진단은 문진으로 이루어지나 최종적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마취시킨 후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면 확진하게 된다.

AD

치료는 약물로 가능하다. 70-80%의 환자가 약물요법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가 안 될 경우 1-2일 정도 입원해 신경차단술이나 고주파신경열치료 등을 받게 되는데 이 역시 그리 복잡한 시술은 아니다.


박 교수는 "치료는 비교적 수월하나 피로 누적과 근력저하 등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라며 "반드시 주기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체력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