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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사흘째 하락.."당국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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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사흘연속 하락했다. 환율은 이날 당국 개입 추정 매물, 결제수요로 1150원대에서 막히면서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 사태가 어느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증시가 상승하자 환율은 다시금 1150원대로 레인지를 낮췄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하락한 11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역외 매도, 주식 물량등으로 하락하면서 1153.4원에 저점을 찍었으나 저점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 추정 매물 등이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돼 1156.4원에 고점을 찍고 마감했다.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을 시도하기에는 최근 숏포지션 구축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데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전일대비로는 7원 정도 하락했지만 고점과 저점 차이는 3원에 불과해 등락폭도 제한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 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54억305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 환율은 1154.40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당국 개입 물량이 적게는 5억불 이상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전중 역외 매도와 네고 물량, 주식자금이 들어오면서 환율이 1153원선까지 떨어지자 당국이 1150원대 초반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1155원선이 일시에 무너지면서 당국 개입이 강하게 나와 1150원이 단단히 막혔다"며 "추가 매도 여력도 크지 않은 만큼 당국의 움직임이 관건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1150원대 초반에서 숏포지션을 추가하기가 부담스러웠던 시장심리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며 "두바이 사태가 해결됐다고 해도 아직은 불안 심리가 남아있고 달러 약세에도 전저점 부담과 결제수요가 여전히 있는 만큼 환율은 계단식으로 하향 분위기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1.91포인트 오른 1591.6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728억원 순매수하면서 사자세를 확대했다.

12월만기 달러선물은 8.2원 하락한 1154.5원에 마감했다. 등록외국인이 2만5207계약, 투신이 2319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은 7784계약, 기관은 1만4476계약, 증권은 9066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3시3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6.99엔으로 상승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2.9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5087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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