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올해 상가시장에는 어떤 일이'
비주거부동산 과표현실화ㆍ판교 통매각 등 이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상가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이 상향 곡선을 그리다 최근 주춤하고 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가을보다는 증가했지만 금융위기 이전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연초 곤두박질쳤던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은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다가 8월을 정점으로 다시 하향세를 탔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에 대해 "상업용 건축물 시장이 아직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했지만 내년 봄께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사다난했던 올 상가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쳤거나 이슈가 됐던 뉴스를 상가뉴스레이다가 꼽아봤다.
◇ 비주거 부동산 과표현실화 = 지난 4월15일 국토해양부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상가, 오피스텔, 공장 등 비주거용건물에 대해 실제거래가격을 토대로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빠르면 2010년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실제 비주거부동산의 경우 과표가 많게는 시가의 40%정도 선에 불과한 곳도 상당 수 있어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왔다.
◇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한 사업조정 =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올해 상가시장의 뜨거운 이슈였다.
대형업체들은 SSM에 본격 진출했으나 슈퍼마켓과 재래시장 등은 SSM진출에 거세게 반발하며 입점 거부 실력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기존 상인과 원만한 타협점을 찾은 곳도 있으나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 연이은 판교 통매각 = 금융위기 한파 속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있던 지난 3월 동판교 내 스타식스 게이트가 개인투자자에게 통째로 매각됐다. 6월 초에는 서판교에 위치한 스타식스 로데오가 역시 개인투자자에게 통째로 팔렸다.
◇ 타임스퀘어와 가든파이브의 명암 = 초대형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와 가든파이브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90% 이상의 입점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지만 서울시와 SH공사가 준비한 가든파이브는 저조한 분양률 때문에 수차례 개장을 연기하며 결국 오픈을 내년으로 미뤘다.
◇ 금리인상 통한 출구전략, 수면 밑 공론화 = 2009년은 정부의 출구전략과 금리인상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 한 해였다.
경제성장률 상승 등으로 올 하반기 금리인상이 예견됐으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현재까지 실행되지는 않았다. 금리가 인상되면 레버리지 효과에 기댄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 9호선 개통효과 = 지하철 9호선은 강서지역과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형성이 이뤄졌다.
강서지역의 인구가 강남 상권으로 유입되는 빨대효과도 나타났다. 아직까지 9호선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심하고 배차간격이 길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런 불편이 해소되면 개통효과가 두드러져 9호선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 자영업자 30만명 감소 = 금융위기 이후 자영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10월 자영업자 수가 614만7000명이었으나 지난 10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7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할때 대략 30만명 정도 감소한 것이다. 자영업자 수의 감소는 상가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에 주의깊게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용산 재개발 참사로 본 권리금 = 올해 초 용산참사가 발생하면서 상가 권리금이 이슈로 떠올랐다. 권리금은 기존의 영업상에서 발생하는 영업권의 일종으로 상가권리금에 관한 법률적 규정은 없지만 상가 매매 임대 시 관행적으로 인정되는 게 현실이다.
용산참사 이후 상가임대차 보호법에 상가 권리금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었다.
◇ 상가개발비 전용금지 = 공정거래위원회는 상가활성화와 무관한 용도로 상가개발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약관조항은 불공정한 약관에 해당돼 무효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상가분양사업자가 상가개발비를 임의로 사용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이 조치 이후 상가개발비와 관련된 투자자의 권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종플루 = IMF는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경우 세계 경제성장률이 최대 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한국은행은 신종플루가 창궐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0.2~0.3% 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신종플루는 상가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학원, 음식, 숙박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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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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