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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없는 철도노조 파업...철도가족 ‘중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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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4일간 47억2000만원 피해…철도차량공업협회 “화물운송 차질, 안타깝고 불안한 심정”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코레일과 철도노조가 고소·고발 등 맞대응으로 철도파업의 장기화 조짐을 낳고 있는 가운데 철도가족들이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철도 파업 닷새째인 30일 노사간 한치 양보없는 줄다리기 속에 화물운송 차질과 철도이용객의 불편은 지속됐고 그 피해액도 늘고 있다.
철도파업 첫날인 26일부터 29일까지 생긴 코레일의 영업손실만 47억2000만원에 이른다.

코레일이 파업으로 생긴 손실을 조사한 결과 여객분야 7억2000만원, 화물분야 26억1000만원, 대체인력투입비 14억3000만원 등으로 하루마다 11억9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일별론 26일 6억2400만원, 27일 7억7500만원, 28일 13억8100만원 등으로 파악, 피해액은 날로 늘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코레일의 손실은 물론 화물열차 운행 저하로 생기는 산업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우려가 높다.

철도 이용객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운행을 늘리기 위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운행횟수를 줄였다.

평시 74회 운행되던 새마을호 열차는 44회에 그치며 59.5%의 운행률을 보였다. 무궁화열차도 평시 322회 중 202회만 운영, 62.7%의 운행률을 나타내 국민의 발을 묶어 놨다.

그러나 군인, 퇴직기관사 등의 긴급투입으로 KTX, 통근형 열차, 수도권전동차는 정상운행돼 그나마 국민의 숨통이 약간 틔였다.

이처럼 철도 파업에 따른 물류차질과 국민들 불편이 늘면서 철도가족들이 파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철도차량공업협회는 1일자로 ‘철도노동조합의 파업 철회를 간절히 호소합니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파업중단을 요구했다.

80여 회원사로 이뤄진 한국철도차량공업협회는 “지금은 철도산업계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국가기간산업인 철도산업 부흥에 총력을 기울여야할 때”라며 “국가경제위기 극복의 중요한 때 철도노조의 전면 파업은 여객과 물류운송 혼란을 가져와 우리 경제에 심한 타격을 입히는 행위로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파업중단을 촉구했다.

철도차량공업협회는 이어 “회원사, 직원, 가족 20여만명이 철도여객수송의 파행적 운영과 화물운송의 심각한 차질을 보면서 안타깝고, 불안한 심정을 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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