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이 유럽의 동남부 지역을 공략하며 유럽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동남부 지역의 저개발 국가는 부족한 자금을 공급받고, 중국은 유럽진출을 타진한다는 각각의 이익이 맞아떨어지면서 투자가 물꼬를 트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에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는 몰도바에 10억 달러의 크레디트라인도 지원하고 있다. 몰도바는 루마니아 북동부에 있는 인구 430만의 저개발국으로 10억 달러면 2년간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는 규모다.
유럽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유럽투자 규모는 7100만유로(약 1245억원)로 투자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그러나 최근 추진 중인 거래가 성사되면 투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의 최대 트럭제조업체인 둥펑자동차그룹은 세르비아 국영 트럭제조업체인 파브리카 오토모빌라 프리보이(FAP)와 공동생산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社)는 거래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둥펑이 생산과 브랜드 관리를 하고, FAP가 조립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 중국의 장성기차(Great Wall Motor Ltd.)는 불가리아의 리텍스자동차(Litex Motors)와 SUV 조립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장성기차는 조립공장에 8000만유로(약 1402억원)를 투자했으며 2010년에 가동을 시작해 연간 5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9월에는 샨투오농기계가 루마니아의 농기계 생산업체를 2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발칸반도 지역도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 자본 투입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중국의 투자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유럽 변방국에 투자를 통해 유럽연합(EU) 진출의 발판이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은 EU회원국으로 EU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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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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