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삼송·김포한강서도 분양불패 잇는다

호반건설, 올 연말 대규모 물량공세 나서
합리적 분양가·수요자 중심 특화상품 자신감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분양불패 신화를 써가고 있는 호반건설이 올 연말까지 광교, 삼송, 김포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관심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광교신도시 A2블록에 들어서는 '광교 베르디움' 555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5140가구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의 연말 릴레이 분양은 이달 27일 청약 예정인 광교신도시에서 시작된다. A2블록과 B5블록 2개 단지에서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883가구를 선보인다.

우선 A2블록에는 전용면적 84~117㎡ 555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537가구의 아파트와 18가구의 타운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친환경주거단지로 개발하는 특별계획구역 안에 단지가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경기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내달 분양 예정인 광교 B5블록에서는 전용 138~168㎡ 타운하우스 328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주변에 광교산이 가깝고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또 절곡천과 여천의 수변공이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광교신도시 다음으로는 고양 삼송지구가 대기하고 있다. A21, 22블록에서 들어서는 '호반 베르디움'은 다음달 초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두 블록 모두 85㎡ 단일 주택형이다. A21블록은 최고 25층 높이에 5개동, 405가구이며 A22블록은 30층 높이 18개동, 1426가구다. 3.3㎡당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는 삼송지구는 아파트 2만2000여 가구, 인구 5만8300여명을 수용하는 택지지구로 은평 뉴타운과 붙어 있는 서울생활권 이어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하철 4호선 삼송역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까지 20분만에 닿을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고양대로, 통일로 등도 가깝다.

내달 중순에는 한강신도시에서 1586가구를 공급한다. Aa-07블록 2만2300㎡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60㎡로만 구성됐으며 지상 22층, 15개동 규모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내달 중순 6~7개 건설사들이 70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낼 예정이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 중 하나다. 호반도 이에 동참한다.

12월 말에는 청주 성화지구에서 840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판교 신도시 C1-1블록과, 고양삼송 A9블록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판교에서 처음 분양하는 호반건설은 주상복합 아파트 178가구(전용 165~166㎡)를 공급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중심 상업지구가 인접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낙관적이진 않지만 신중한 사업접근과 특화된 상품 구성, 합리적 분양가 책정 등으로 얼어붙은 분양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