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스포츠 마케팅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은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로컬 스폰서 활동을 시작으로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과 2000 시드니 올림픽까지 무선통신기기 부문 월드 와이드 파트너로 활동했다. 또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 올림픽 대회,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메인스폰서로 활동했다.
또 지난 2007년 4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장기후원계약을 체결하면서 2010밴쿠버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물론, 2016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올림픽까지 공식 후원할 예정이다.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은 더욱 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첼시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 계약을 갱신, 오는 2013년 5월까지 후원 기간을 연장했다.
삼성전자가 후원기간을 연장한 것은 첼시를 후원하면서 삼성전자의 현지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첼시를 후원하면서 삼성전자 유럽 전체 매출은 2004년 135억달러에서 지난해 247억달러로 83%나 늘어났으며 주력 제품인 LCD TV는 2004년 12.9%의 점유율로 3위에 불과했으나 2009년 5월 기준(GfK 집계)으로 23.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휴대폰의 경우 2004년 9.5%(4위)에서 2009년 5월 23.1%(2위)까지 점유율이 확대됐다.
삼성 관계자는 "유럽에서 최고 인기 스포츠이며 특히 젊은 층에 친숙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첼시를 후원하고 있다"며 "특히 파란 유니폼을 착용해 'The Blue'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첼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조화를 이뤄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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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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