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LG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발간한 '국내 휴대폰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업체의 사업 모델을 자동차 경기 형태의 하나인 오프로드 랠리에 비유하며 민첩한 트렌드 인식과 신속한 대응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pos="C";$title="";$txt="글로벌 휴대폰 업체와의 비즈니스 모델 비교 ";$size="550,437,0";$no="200911251607101210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에 반해 노키아의 사업 모델은 F1 포뮬러 경기에 비유했다. 노키아의 사업 모델은 사전 제품설계 및 세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일단 제품이 출시되면 대규모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한 규모의 경제로 강력한 원가우위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어 국내 업체들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시장 니즈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꼽았다.
랠리형 사업 구조를 지닌 우리나라 기업은 금융위기 이후 터치스크린폰과 스마트폰 등 하이엔드 제품의 급속한 부상에 발 빠르게 대응했으나 F1 포뮬러형을 지닌 노키아의 경우 신속한 대응에 실패했다. 일례로 올해 2분기 핸드폰 제품 중 국내 업체의 터치스크린 및 스마트폰 제품 수는 61개로 전체의 25% 수준이지만 노키아는 10개로 4%에 불과했다.
마지막으로는 제품 개발 전략의 차이. 한국의 경우 진동 모터 등 핵심 부품의 내부 소싱전략을 채택하고 관계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단계의 시간을 상대적으로 줄인 반면 노키아는 아웃소싱 전략을 취함으로써 부품 개발에 시간이 소요된 점도 단점으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지난 금융위기 선전했지만 향후 시장의 중심이 스마트폰으로 재편되면서 애플, 림 등 후발주자들의 약진이 국내 업체들에게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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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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