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안정보고서' 통해 지적
그러나 가계 소득 여건이 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향후 시장금리 상승시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늘어나는 등 주택담보대출의 잠재적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주택자금 수요가 틀어난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가운데 생계자금 등으로 취급된 대출비중은 연 초 60%에 육박하던 것이 9월에는 30%대로 떨어졌고 주택구입용 대출비중은 40%대에서 70%대까지 높아졌다.
만기 3년 이하 단기대출 비중은 전년말 17.6%에서 22.1%로 높아졌고 만기 10년 초과 장기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중 60.1%에서 56.7%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평균 악정만기는 작년 말 14.3년에서 올 8월에는 13.8년으로 짧아졌고 CD 등 시장금리에 연동된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주택담보대출의 90%를 상회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올 3월 이 후 점차 낮아져 8월말 현재 0.45%로 하락해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1.05%)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2.18%)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대출이 늘고 일시상환방식 대출 비중 상승은 소득여건 개선 지연과 함께 시장금리 상승시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이어져 주택담보대출의 잠재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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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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