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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4대강' 야권은 지금 "하나로 뭉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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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세종시 원안 추진과 4대강 사업 예산 삭감을 고리로 한 야권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나라당 2중대' '민주당은 생떼당, 떼법당' 발언으로 감정의 골이 깊었던 양측이 세종시와 4대강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와 류근찬 선진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회동을 갖고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큰 틀에서의 공조 체제 구축을 확인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선진당과 현안에 대한 인식이 같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면서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도 두 사안에 대한 입장차가 같기 때문에 야권 공조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문제와 마찬가지로 4대강 사업 예산 문제에서 선진당, 민노당 등 야당과 공동투쟁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도 이를 화답하듯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세종시 원안 사수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뜻과 가치를 함께 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권 연대를 고리로 19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비록 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 원내교섭단체가 깨진데 따른 아쉬움이 있지만, 야권 전체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이 총재의 향후 일정도 세종시와 4대강 사업 저지로 맞물려 있다. 정 대표는 '생활정치 현장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생투어에 돌입했다. 첫 방문지는 충남 연기군으로 세종시 범대위 관계자들을 만났고, 이후 4대강 사업 예정지를 방문해 반대 여론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총재 역시 지난 주말 대전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거리 홍보전을 벌인데 이어 충청도를 중심으로 이같은 홍보전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시민주권 모임과 손을 잡는 등 원외 공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친노인사들이 주축이 된 시민주권은 민주당과 함께 오늘 충남 연기군청에서 '행복도시 원안추진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ㆍ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장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며 민주당에선 안희정ㆍ김진표 최고위원, 이용섭ㆍ양승조 의원이 경과보고 등을 통해 세종시 원안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세종시와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여여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호영 특임장관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의 단독회동 때 세종시 수정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한데 대해 친박계 한 의원은 "주 장관이 단독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이런 식으로 밝히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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