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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아세안 석유·선박 수출 ↓.. 中·日에 졌다" <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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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선진국의 수입이 침체되면서 아세안 수출도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 한국의 주요 수출 상품인 석유제품과 선박이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에 비해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한·중·일의 대 아세안 수출성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최대 수출상품인 석유제품의 수출이 중국의 급격한 시장진입으로 대폭 감소했다"면서 "3위 수출상품인 선박 및 구조물 역시 일본과 중국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 달러로 아세안 수출의 20%를 차지했던 석유제품 수출이 올해 들어 49.7% 감소, 국내 아세안 수출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9월말 현재 48%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 및 구조물 분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의 선박 수출은 올해 들어 23.1% 감소한 데 비해 일본과 중국은 각각 24.6%, 89.6%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은 베트남을 제외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에 수출을 대폭 늘렸다.
중국은 전자제품의 수출도 대폭 늘리면서 전통산업 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 자국의 대 아세안 5대 수출상품 중 무선전화기와 전자집적회로의 수출이 감소했을 뿐, 나머지 3개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한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컴퓨터, 컴퓨터 부품 등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한국을 압도했다.

이 같은 한국의 수출 부진에 대해 보고서는 "한국의 주력 수출제품의 부진이 아세안 수출 부진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수출성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주력 수출제품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 아세안 수출에서 상위 5개 품목 의존도는 중국 및 일본에 비해 훨씬 높아 소수 품목의 시장 여건이 아세안 수출 성과를 결정한다"면서 "새로운 수출품목을 개발해 일부 품목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축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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