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반짝 기습 추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유통가 인기상품도 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입동(11월7일)이 지난 이달 초까지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겨울 상품인 난방용품 등의 판매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모기퇴치용품 같은 여름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 모기 퇴치 용품의 때늦은 인기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5.4℃로 평년보다 1.2℃ 높았다. 특히 평균 최고기온은 지난 1973년 이후 1998년과 함께 다섯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여름 상품인 모기 퇴치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11월 둘째 주인데도 불구,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 실제 옥션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11월인데도 아직도 모기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에서는 11월들어 8일간 모기 퇴치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6.8%나 늘었다. 옥션에서도 역시 지난달 31일, 지난 1일과 비교해 7, 8일 양일간 모기 퇴치 용품의 판매량이 약 15% 가량 증가했다. G마켓도 지난 2일~8일동안 모기 퇴치 용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가량 늘었다.


◆ 이상고온으로 난방용품 매출 '뚝'
이상고온으로 난방용품 판매량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띄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전기스토브의 10월 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했다. 온풍기의 10월 한달 판매량 역시 전년과 비교 했을 때 7.4% 줄었다. 옥션에서도 지난 7, 8일 동안의 난방용품 판매량은 지난달 31과 지난 1일 동안의 판매량과 비교해 약 15%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GS SHOP의 TV홈쇼핑 역시 지난 10월 한달부터 지난 9일까지 전기매트의 판매량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오히려 10% 감소했다.


◆ 코트는 더워요... 목도리, 숄 인기
패션도 코트 등 겨울 의류 보다는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목도리, 숄, 넥워머 등의 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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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에서 지난 3일 까지 한 주 동안 가볍게 두를 수 있는 용품인 머플러는 8만4000여 건이 팔려나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수치. 인터파크 역시 같은 기간 목도리ㆍ숄ㆍ넥워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0% 급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난방용품의 경우 지난주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반짝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달부터 전체적으로 보면 전년보다 매출이 둔화됐다"며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뚜렷한 계절 인기 상품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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