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소방관 순직자 유가족과 공상자 및 모범 소방공무원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국제적 재난현장에 신속히 달려가 훌륭한 임무수행으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중국 사천성과 인도네시아에서 펼친 인명구호 활동이 그 나라 국민으로부터 큰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정상들로부터 들었다"면서 "후진타오 주석도 감사의 표시를 특별히 해줬다.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소방관들이 많은 시간외근무를 수행하는 등 가장 힘든 근로여건이라고 듣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고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 하는 게 목표다. 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고 하지만 목숨을 던져서 하는 것은 유일하게 소방관"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 자리에는 현직 모범 소방관도 있지만 또 공상자도 있다. 조금 전에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고 있는 분도 봤다"면서 "정말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버지, 자식을 잃은 가족도 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서 가족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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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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