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이 달러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재정적자도 적정선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8일 중국과 아프리카 간 정상회담이 열린 이집트에서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원 총리는 “미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최대 경제국이자 기축통화 발행국인 미국이 적정 수준의 재정적자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에도 미국의 대규모 예산 적자와 제로 금리로 중국이 보유 중인 달러와 미국채 가치가 하락할지 모른다고 발언한 바 있다.

원 총리가 미국의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것은 중국이 가장 많은 달러와 미국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9월 외환보유 규모는 2조2730억 달러(약 2640조 원)다. 2위인 일본의 두 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원 총리는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와 미국채는 중국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중국은 보유한 외환을 안전하고 가치 높은 것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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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이 재정적자 규모를 적당히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정 수준의 적자를 유지함으로써 달러의 안정성을 찾고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개월 사이 달러 가치는 주요국 통화 대비 13% 하락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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