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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테스코의 성장엔진" … 매각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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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스코 루시 부회장, 한국시장 중요성 강조

[런던=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홈플러스는 테스코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갈 제2의 엔진입니다. 테스코의 해외사업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만큼 투자를 계속해 한국에서 최고의 리딩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영국 테스코그룹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루시 네빌 롤프(Lucy Nevill Rolfe) 부회장이 홈플러스 매각설을 일축하고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본사의 입장을 확인했다.
루시 부회장은 지난 5일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테스코 켄싱턴 슈퍼스토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홈플러스는 그룹 성장을 위한 제2의 엔진이자 그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내년에도 한국에서 신규 점포 25개 정도를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스코그룹은 현재 영국과 유럽, 아시아 14개국에서 총 433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홈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두 번째다. 연 590억파운드(약 114조원)의 매출 가운데 30%, 영업이익의 25%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루시 부회장은 "홈플러스는 삼성과 합작으로 출발, 한국 경영진에 의해 현지화되고 융통성 있게 운영돼오고 있다"며 "테스코 역시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0억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매각설과 경영진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며 "높은 부채비율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5일) 주식시장에서 1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를 발생한 것 역시 투자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루시 부회장은 "홈플러스의 익스프레스 점포 수를 확대하는데 있어 소상공인의 반대와 정부의 규제 움직임이 있지만 이를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 위해 테스코그룹도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테스코가 진출한 다른 국가에서의 사례를 볼 때 이러한 소규모 점포들이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점도 이미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유통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테스코닷컴과 같은 수익성 높은 인터넷 비즈니스, 고객 로열티가 높은 클럽카드,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그 예로 꼽으며 "한국인은 부지런하고 자질이 있는 만큼 한국 유통산업의 장래는 밝다"고 말했다.

루시 부회장은 또 홈플러스가 지난 2000년부터 환경 캐릭터 '이파란'을 개발하고 환경 운동을 전개해 온 점을 언급하며 "테스코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0)화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한국 홈플러스가 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런던=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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