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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月 상장 중국엔진, "中 기업 이미지 제고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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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은 해외 지사 설립·생산시설 증설 등에 사용 예정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국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확 바꿀 자신이 있습니다. 중국엔진집단에 앞서 한국 시장에 상장한 중국회사들과 비교해 보다 엄격한 심사를 받았고 더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1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중국 복건성 진강시 소재 중국엔진의 왕갱생(王更生·사진) 대표는 시종일관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엔진 산하 두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오토바이와 잔디깎이, 자동차 기어는 모두 시장이 고속성장 단계에 있어 성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중국엔진의 중간지주회사 진장시바오엔진유한공사의 두 자회사 산리엔진과 청다기어는 각각 오토바이, 잔디깎이와 자동차용 기어 부품을 만들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복건성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선두권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엔진 매출의 51%를 차지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오토바이는 복건성에서 5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저가 교통수단으로 중국 뿐 아니라 아프리카, 러시아 등에 수출하며 내수와 수출 비중은 약 47대53 정도다.
잔디깎이는 대부분 호주나 핀란드, 프랑스, 영국으로 수출한다. 경쟁사 대비 5배 이상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 사장은 "세계 경제 위기가 오히려 우리에게는 기회가 됐다"며 "브랜드 가치가 높아 비싼 값을 받는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대등한 우리 회사 제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맺은 고객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산리엔진의 전망은 밝다.



마진율이 가장 높은 자동차 기어는 100% 중국 국내 시장으로 팔려 나간다. 국영 회사인 중국제일자동차, 상하이GM등과 거래하고 있으며 공모 자금이 유입된 이후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베이징현대자동차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갈 계획.

왕 사장은 "24시간 풀가동되는 청다기어는 현재 재고 없이 그날 그날 생산한 기어를 판매하고 있다"며 "공모 자금이 들어온 이후 현재 연간 400만개인 생산량을 내년 500만개, 2011년 700만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회사의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상당한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연구인력이 전직원의 20%인 200여명에 달하며 지역 대학과 산학연 통합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왕 사장은 "호주와 영국 특허 각 1개와 국내 특허를 포함, 총 1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 산리엔진이 이미 진출해 있는 영국, 프랑스, 호주, 미국, 캐나다에서 특허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리엔진은 중국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기도 하다.

공모주 청약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주로 자동차 기어와 잔디깎이 부문의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데 쓸 예정이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지사 설립과 국내 및 해외 기업인수, 신제품 개발에도 사용할 계획.

한국 상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왕 사장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도 비슷해 한국 시장 상장을 결정했다"며 "한국 자본시장이 안정적인데다 한국 기업들의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한국 상장을 결심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연평균 2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해온 중국엔진은 지난해 매출액 1213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3~24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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