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수출기업 대부분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의 출구전략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의 환율급락과 관련, 원/달러 환율이 1158원 미만으로 내려갈 경우 손실을 입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지난 9월 7∼14일까지 2주간 대기업 63대사와 중소기업 945개사 등 수출보험이용기업 1008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46.8%가 내년 하반기라고 답했으며 2011년(15.3%), 2012년 이후(6.3%) 등으로 전체 68%가 내년 하반기 이후에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라는 응답은 28.2%였다.

출구전략과 관련, 39%는 당장 시행은 불가하지만 준비는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4%는 경기회복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현행 정책유지를 밝힌 응답이 17%에 이르는 등 출구전략의 조기시행에 부정적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수출기업들은 적정이윤 확보를 위한 달러환율을 1228원, 손익분기점 환율을 1158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현재까지(10.1~10.27)의 평균 원달러 환율인 1172.2원 기준으로 이미 수출기업들의 수출가격 경쟁력은 약화된 상태. 수출시 오히려 손실이 발생하는 수준인 손익분기점 환율에도 근접하여 환위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의 적정환율은 100엔당 1162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102원으로 예상했다. 10월(10.1~10.27) 평균 엔화 환율(1299.7원)과 최근엔화 강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출시장에서 우리 제품은 일본 경쟁상품에 대해 가격경쟁력 우위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수보는 전망했다.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전망과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 수출기업의 절반이상이 1100원~1200원 사이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예상환율에 대해 '1100원~1200원 미만'(54.2%), '1200원~1300원 미만(39.7%), 1300원~1400원 미만(3.3%)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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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과제에 대해서는 은행대출 원활화(32.4%), 저금리정책(19.4%), 세제혜택확대(17.4%), 각종 정책자금 조기집행(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대부분 수출기업들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 시점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수출보험의 지속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한 만큼 내년에도 현재의 비상경영 기조를 유지해 수출보험 공급총량을 확대하고 수출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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