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가스 수요감소.. 카타르는 가스생산 확대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카타르가 선진국의 가스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더 많은 가스를 수출하려 하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전 날 열린 새로운 가스수출시설 개장식에 참석, 카타르 정부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더 많은 장기 수출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압둘라 장관은 "중국 이 앞으로 가장 큰 액화천연가스(LNG) 소비시장 중 하나가 될 것이며, 실제 소비량도 매우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타르는 최근 수요감소로 가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중국 시장 등으로 가스공급량의 상당부분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 컨설팅회사 '부즈 앤 코'는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주로 선진국의 산업생산과 연계가 많은 LNG가 5~15% 정도 과잉공급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공급과잉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존에 계획했던 내년 10월까지 LNG 생산을 연간 7700만 톤으로 약 2배 늘린다는 계획을 고수할 방침이다.
엑손모빌과의 합작회사인 라스가스(RasGas)는 6번째 트레인(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을 완공해 연간 780만 톤의 생산능력을 늘렸으며 내년 초에는 7번째 트레인도 완공할 계획이다. 또 다른 가스회사인 카타르가스(QatarGas)도 가스 생산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잉공급 우려에도 생산을 늘리고 있는 카타르, 그리고 수급 불균형에 취약한 국제 천연가스 시장. 과연 카타르가 글로벌 경기침체기를 맞아 '세계의 공장' 중국에 얼마나 더 많은 천연가스를 팔 수 있을 지 주목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