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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도 환율효과에 불과? 상대국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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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에 가렸던 위안화절상 문제 다시 수면위로..위안화 평가절하에 무역 상대국들 원성 들끌어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전일 중국 통계청이 9월 중국 3분기 GDP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히자 시장이 환호하면서도 동시에 빼앗긴 부(富)를 대하듯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드러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전일 파이낸셜타임즈는 중국 GDP가 9% 가까운 회복세를 나타내고 4분기에도 10%가량의 성장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세계는 중국의 성장보다 위안화의 상대적 평가절하에 따라 중국이 누리는 수혜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출처:파이낸셜타임즈";$size="273,195,0";$no="2009102315301077460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대선당시 부시정권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것을 맹비난했던 오바마 진영도 정작 정권을 쥔 후 첫 경쟁교역국 환율관계 분석 보고에서는 "중국은 환율 조작국이 아니다"고 천명하고 말았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및 비대한 외환보유고가 글로벌 경제성장의 균형을 저해한다는 경고로 속내를 드러내긴 했으나, 미국조차도 중국의 환율정책에 간섭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켰을 뿐이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중국 3분기 GDP가 8.9% 상승하고, 9월 구리 생산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8월 급감했던 중국내 비철금속 생산과 수입이 9월에는 또다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기지개를 펴자 교역 상대국들이 중국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이다.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2005년부터 작년 금융위기 전까지 약 20% 가까이 위안화를 절상해왔지만 이후 경제부양책의 일환으로 위안화 절상을 중단했다.
이에 중국 위안화 환율은 달러대비 작년 올 들어 6.8수준에 정체하고 있지만, 유로·엔·파운드·레알 등 통화대비 위안화 환율은 달러가 급락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하락고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중국 경제회복이 이 같은 환율수혜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지적도 무리는 아니다.

출처: 파이낸셜 타임즈";$size="341,245,0";$no="2009102315301077460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출처: 파이낸셜타임즈";$size="343,240,0";$no="2009102315301077460_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다우존스가 1만선을 회복하고 글로벌 증시도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금융위기 이후 증시 상승랠리 지속기간이 사상 유례가 없이 길어진 동시에 달러급락과 이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이 가속화 되고 있어 증시 상승랠리 및 경제회복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증폭되고 있는 만큼 위안화 절상에 목마른 교역 상대국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음이다.

기축통화로 달러를 버리고 위안화를 세계통화로 만들자며 가장 먼저 달러 위상을 흔들어댔던 중국이지만 결국 자국 경제성장이 저환율 수혜의 결과물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으니 '제 꾀에 제가 넘어가고 있는 격'이다.
위안화 절상 유보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면 이제는 환율정책의 변화를 통해 주변국들의 원성이 잦아들도록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군사, 정치, 경제 등 총체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감히 누구도 중국에 가시적인 압력을 가하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중국 스스로의 정책변화가 필요한데, 이는 자본주의 경제체제 적응(?)하고 있는 중국이 향후 자본주의 시장의 진정한 주인이 될 자질이 있느냐를 묻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나 다름없다며 시장 관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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