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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단절됐던 화곡동과 등촌동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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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주민 오랜 숙원인 화곡동~등촌동 강서구청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이달말까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화곡동과 등촌동을 잇기 위해 강서구청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강서구청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현재 강서구청사거리에는 횡단보도가 없으며 교통신호가 좌회전이 없는 3방향 P턴 신호로 교통이 매우 혼잡한 지역이다.
또 교통섬에는 임시로 초화류 등을 심어 경관을 가꿔놓았으며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었다.

특히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관계로 화곡6동 지역에서 등촌동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88체육관이나 하이웨이주유소 등 200여m의 먼 거리에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해 지난 3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지역주민들로부터 횡단보도 설치 요구가 많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김재현 구청장은 취임 이후 강서구청 사거리에 횡단보도와 좌회전 신호를 설치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수십 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좌회전 신호 대신 3방향 P턴 신호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구청 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게 됐다.

사업비는 서울시로부터 24억3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시비 4억3500만원을 들여 이달 초에 착공, 조만간 주민들이 편리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4개소가 설치된다.

현재의 구청사거리 교차로는 30여 년 전에 강서구청 청사가 들어서면서 화곡로가 개설되고, 화곡로와 공항로의 교차점에 생겨났다.

화곡동에 거주하는 주민 권모씨(64)는 “그동안 등촌동에 있는 올림픽체육센터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멀리 있는 하이웨이 주유소 앞에 있는 횡단보도까지 걸어가거나 마을버스를 타고 가야해서 불편했는데 이번에 구청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고 하니 묵은 체증이 뚫리는 것처럼 시원하고 반가운 일"이라고 반겼다.

◆시골풍경에서 최첨단 연구단지 마곡지구와 발맞춘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

이 곳은 김포공항을 지나 서울의 관문으로서 마곡지구의 넓은 들판과 더불어 이곳도 시골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강서의 랜드마크로서 물레방아와 소달구지 등 조경시설로 꾸몄었다.

그동안 교통섬 4개소에 봄에는 벚꽃나무와 가을에는 메밀꽃, 코스모스 등이 활짝 피어 차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시선을 멈추게 하는 지역이었으며 사진촬영도 하길 원하는 주민들이 많았으나 접근성이 어려워 눈으로만 즐기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번에 횡단보도 설치와 더불어 이 곳의 조경시설은 서울의 최첨단연구단지로 변모하는 마곡지구와 발맞춰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한다.

현재의 교통섬 4개소에 20억원을 들여 소나무와 꽃나무를 심고 녹지대 조성, 분수대 설치 등 경관을 아름답게 가꾼다.

더불어 보행인과 인근 주민들이 잠시 쉴 수 있도록 쉼터공간과 계절 따라 바뀌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올 12월 발주, 2010년 5월 준공한다.

또 등촌동 주민들이 화곡동으로 상호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곡동 주민들도 걸어서 9호선과 한강시민공원 이용할 수 있게 돼

특히 화곡동에 사는 주민 윤모씨(58)는 “등촌동이나 가양동 주민들은 지하철 9호선이나 한강시민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부러웠는데 이제 구청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로 화곡동 주민들도 걸어서 9호선도 이용하고 한강시민공원까지 운동을 다닐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현 구청장은 “김포공항의 개항에 따라 생겨났던 공항로에 30여 년간 묵었던 주민의 염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주민 동선의 편의를 제공하고 공항로로 단절됐던 화곡동과 등촌동을 이어줌으로써 강서구청사거리 주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통행정과(☏2657-870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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