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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항동 '서울 푸른수목원' 첫 삽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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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항동 일대 10만809㎡에 수목 및 습지원 등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에 수목원이 조성된다.

23일 구로구 항동에서 서울시 첫 수목원인 ‘서울 푸른수목원’의 착공식이 개최된다.
서울 푸른수목원은 항동 10-1 일대 10만809㎡에 만들어지며 각종 수목을 비롯 습지원 계류생태원 산림생태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 푸른수목원은 지난 2003년 처음으로 사업계획이 수립된 후 그동안 도시계획시설 결정,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 투자심사,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 토지보상 마무리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11년 준공 예정이다.
23일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양대웅 구로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구로구 박원제 푸른도시과장은 “첨단 디지털단지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구로구는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여유를 찾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었다”면서 “사업주체인 서울시와 협력해 최고의 수목원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구로구는 수목원이 완공되면 활성화를 위해 오류역에서 수목원 구간에 철길자전거를 운행하고, 오류동에 ‘주막거리객사’도 복원할 계획이다.

주막거리객사는 조선시대 제물포(인천)와 한양(서울)을 오가던 이들이 밥과 술을 먹고 하룻밤 묵어가던 곳이다.

현대화와 함께 사라졌지만 복원이 되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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