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英서 최고 가정용 기기 선정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휴맥스의 셋톱박스가 영국에서 ‘올해 최고의 가정용 기기’로 선정됐다.

휴맥스(대표 변대규, www.humaxdigital.com)는 최근 영국의 IT가전 전문 매거진 T3 주최로 열린 ‘T3 Gadget Awards 2009’에서 자사의 HD급 PVR 셋톱박스가 ‘올해 최고의 가정용 기기’(Home Gadget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휴맥스는 18개 부문 중 가정용 기기부문에서 파나소닉, 지멘스, 보쉬 등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TV부문에서 삼성전자, 카메라 부문에서 캐논, 휴대폰 부문에서 HTC를 비롯해 애플, 소니, 구글 등 세계적인 IT가전업체들이 각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T3 Gadget Awards’는 전세계 23개국에서 발행되는 영국의 프리미엄급 IT가전 전문지 ‘T3’가 일반 독자와 전문 패널의 투표로 최고의 제품에 수여하는 행사로 업계에서 권위와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권태섭 휴맥스 영국법인장은 “세계적인 IT 및 가전 브랜드들과 함께 선정된 것 자체가 영국시장에서의 탁월한 성과와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는 상징성 있는 일”이라며 “특히 한국업체로는 삼성전자 외에 휴맥스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영국의 무료 위성방송인 ‘프리샛’(Freesat) 수신과 함께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생방송의 일시 정지, 재생, 녹화 등이 가능한 HD급 PVR(모델명: FOXSAT-HDR) 셋톱박스로 지난 해 말 영국 시장에 출시하여 현재 영국 유통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다.

※ 용어설명 ‘프리샛’(Freesat): 세계적인 공영 방송사인 영국의 BBC의 주도로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무료 위성방송으로 SD 방송은 물론 HD 방송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