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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생굴' 가격은 3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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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많고 품질 좋아졌지만 인건비 부담 증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탱탱하고 큼직한 생굴이 제철을 맞았지만 어촌의 일손 부족으로 가격은 예년보다 크게 올랐다.

20일 GS마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최대 굴 산지인 경남 통영에서 생굴의 초매식(첫 경매)이 열린 가운데 총 50t 가량의 생굴이 거래됐다. 생굴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생산된다.
올해 생굴은 태풍이나 적조와 같은 자연재해가 없고 바다 수온이 생육에 알맞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또 비가 많이 온 탓에 플랑크톤 부유량이 늘어 이를 먹이로 하는 굴의 크기가 커지고 품질도 좋아졌다.

하지만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올랐다. 굴 생산 원가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경매 원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채묘 작업(굴의 어린 포자를 패각에 붙이는 작업)과 채취 작업, 굴 껍질을 까는 작업 등에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지만 부족한 일손으로 산지의 인건비가 오르면서 굴 생산원가도 오른 것이다.
지난 17일 통영 수협에서 열린 경매에서 생굴 가격은 10kg 기준 4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700원에 비해 34.4%나 올랐다.

산지 가격이 오르자 유통업체들은 생굴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GS마트는 이달 22~25일 '햇 생굴 축제'를 열고 가격을 20% 가량 할인해 통영산 중소굴(100g)을 1280원, 자연산 소굴(100g)을 1980원에 판매한다.

정양조 GS리테일 수산팀 MD는 "생굴의 생산원가 증가로 굴 경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르고 있다"면서 "이변이 없는 한 생굴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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