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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사이버 세상엔 '방'이 넘쳐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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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온라인 세상에 '방'이 넘쳐나고 있다. '채팅방' 등 널리 쓰이는 '방' 외에도 '방'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는 신조어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얘기다.

우선 '공방'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이는 온라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논란의 '공격'과 '방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공방'은 '공개방'의 줄임말로도 쓰인다. 인터넷 상에서 제약 없이 모든 네티즌에게 공개된 방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 '리방'이라는 말도 많이 쓰이고 있다. '리방'은 'Re방'으로 방을 다시 만들자는 의사를 표현한다. 온라인 게임 등에서 자신이 만든 공간에 다른 사용자들이 들어오지 않아 게임이 진행되지 않을 때 쓰인다. 지인들과 게임을 할 때 다른 사용자들이 나가지 않아 새롭게 방을 만들고 싶을 때도 '리방'을 외치면 된다.

네트워크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게임이나 채팅방에 접속하지 못하는 경우 '방따'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방따 당했어"라고 표현하면 되는 것.

'풀방' 역시 게임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인원이 꽉 찬 방'을 뜻한다. '음방'은 '음악 채팅방'을 줄인 말이다.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말도 온라인에서는 다르게 표현한다. 대표적으로 '놀방'은 '노래방'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오래방'은 오락실에 있는 노래방을 뜻한다고 한다. '물고기방'은 PC방을 의미한다.

'방'은 공간의 의미 말고도 '방어'의 뜻을 내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기방'은 온라인 게임 등에서 '기지 방어'를 줄인 말이다. 1인칭 슈팅 게임을 할 때 자신의 기지만 방어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지 않는 행태를 '기방'이라고 한다.

'자방'은 '자기 방어'를 줄인 말로 '자작극' 등의 의미로 쓰인다. 게시판에서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는 '짤방'은 이미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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