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방'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이는 온라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논란의 '공격'과 '방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공방'은 '공개방'의 줄임말로도 쓰인다. 인터넷 상에서 제약 없이 모든 네티즌에게 공개된 방을 의미한다고 한다.
네트워크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게임이나 채팅방에 접속하지 못하는 경우 '방따'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다가 방따 당했어"라고 표현하면 되는 것.
'풀방' 역시 게임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인원이 꽉 찬 방'을 뜻한다. '음방'은 '음악 채팅방'을 줄인 말이다.
'방'은 공간의 의미 말고도 '방어'의 뜻을 내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기방'은 온라인 게임 등에서 '기지 방어'를 줄인 말이다. 1인칭 슈팅 게임을 할 때 자신의 기지만 방어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지 않는 행태를 '기방'이라고 한다.
'자방'은 '자기 방어'를 줄인 말로 '자작극' 등의 의미로 쓰인다. 게시판에서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는 '짤방'은 이미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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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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