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풍림산업, 우림건설, 월드건설 등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8일 공동으로 "보증서 문제로 진짜 아웃 위기에 처했다"며 "정상적인 사업에 대해서도 국내 기관들의 보증서 발급 거부가 이어지며 기업회생을 위한 각종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C업체는 수주가 유력했던 재개발, 재건축 관련 시공보증서가 발급되지 않아 수주를 포기한 예도 있으며 D업체는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2년 전 주택경기의 침체에도 불구 100% 분양에 성공해, 최근 입주를 시작한 사업에 대해서도 하자보수증권까지 발급하지 않아, 입주 일정에 차질을 빗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하고도 보증서 발급이 안돼 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공사만 올해 39억 25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관련업계는 전했다.
지난 7월 7개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등으로부터 발급받아야 하는 보증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청와대, 국토해양부, 금융위, 금감원 등 정부기관에 건의서를 제출한바 있다.
금감원은 정부의 보증지원 협조 공문을 보증기관들에게 발송하기도 했지만, 보증기관은 신규보증에 따른 채권단의 손실분담 확약을 요구하며 사실상 보증서 발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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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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